콘텐츠를 이용할 때에 우리는 '검색' 기능을 살면서 필수로 경험하게 됩니다. 필요한 정보를 찾고 싶을 때, 심지어는 무엇을 필요로 할지 고민할 때도 접합니다. 검색과 탐색 UX 분석을 한다면 디자인 설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메뉴를 탐색합니다. 검색을 할까요, 탐색을 할까요? 이 문제는 서비스 공급자에게 제일 중요한 고민 포인트입니다. 사용자에게 직접 찾아주냐, 아니면 사용자에게 다양한 맥락에서 적합한 방법으로 추천을 해주냐의 차이인 것이죠.
1. 검색과 탐색
검색과 탐색의 가장 큰 차이점
기능 이전, 검색과 탐색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검색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때 필요한 기능
탐색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있지만, 그 정보가 추상적일 때 필요한 기능
음악 앱을 예시로 들어봅시다.
vibe에서는 상단에 검색으로 내가 찾고 싶은 구체적인 '아티스트, 노래 또는 가사'를 입력하여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관련 아티클과 함께 스페셜 메뉴로 콘텐츠를 만들어 상황 별, 혹은 최신 등 키워드로 추상적인 니즈를 채울 수 있도록 탐색 구조를 잡았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찾고 싶은 노래가 있는 사용자에게는 검색 기능을,
음악을 들을 때 무슨 노래를 들어볼까? 하고 고민하는 사용자에게는 탐색 기능을 제공하는 게 좋습니다.
검색 기능을 사용자를 고려하여 설계한 예시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네이버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네이버 검색 화면입니다.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정답형 검색 결과에 포커스를 두었고, 정답을 넘는 탐색 경험을 주고자 개편해왔습니다. 초기 PC 기반 검색은 평면적이며, 검색창에 텍스트 키워드를 입력하고 링크를 클릭하여 정보를 얻었습니다. 한편 모바일 시대에 진입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검색 엔진 역시 진화했습니다. 텍스트 기반의 검색과 정교한 검색 도구의 필요성이 점차 늘었습니다.
네이버 앱에 들어가면 처음 마주하는 페이지이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네이버의 '그린'컬러를 강조하여 아이덴티티를 강조해 주목도를 올렸습니다.
검색은 한 번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검색어를 여러 번 수정하여 검색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 동안 사용자는 피로감을 느낄 수도,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효율적인 검색을 위해 다양한 탐색 도구를 접목시켰고 개선했습니다.
최근 검색의 트렌드는 정답을 찾는 검색에서,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색하기 위한 검색까지 사용성이 확장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검색한 질의에 매칭되는 결과뿐만 아니라 다른 정보를 통해 원래 의도와는 다르지만, 니즈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용자의 이력과 기호를 반영하여 관심사를 찾아가도록 콘텐츠를 디자인했습니다.
네이버의 포인트
- 정답을 찾는 검색! 검색어에 적합한 결과를 잘 찾아준다.
-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정보는 직관적으로!
-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최적화한 디자인.
네이버는 이렇게 사용자에게 맞춤화하며 만족도 높은 검색 경험을 제공합니다. Ai가 발전한 만큼, 네이버는 검색 기능에 접목시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2. 검색 기능을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
검색하려는 정보에 대한 이해도
검색 성공을 위하여
네이버 예시에서 본 것처럼, 검색 기능을 추가할 때에는 '검색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용자의 검색 성공은 사용자가 검색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적절한 결과를 얻었는지의 여부입니다.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복잡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이트일수록, 이러한 고려 요소는 더 중요해집니다.
이를 위해 고급 검색과 범위 검색을 도입한 사이트가 많은데, 사용자의 의존도는 크게 감소했고 오히려 혼란스러워했습니다. (항공사처럼 특별한 검색 사이트, Amazon이나 Wal-Mart처럼 많은 제품을 제공하는 사이트는 고급 및 범위 검색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 도구들은 필터와 패싯으로 대체되기 시작했습니다. 필터는 특정 콘텐츠를 분석하여 기준에 맞지 않는 항목을 제외하고, 패싯은 풍부한 정보 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준에 맞지 않는 항목을 제외한 상태로 측면 탐색을 제공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검색 페이지에서는 '추천 검색어'를 도입하여 검색 정보를 잘 모르는 사용자에게 힌트를 주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vibe에서 '나를 위한 믹스테잎'으로 추천 노래를 알려주는 것처럼요.
혹은 '인기 검색어'를 도입하여 다른 사람들은 어떤 걸 검색하는지도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기'는 사용자에게 관심을 끌기 좋고 이를 검색까지 유도하기가 쉽습니다.
검색어 입력에 대한 난이도
검색어를 입력할 때 사용자는 난이도가 있는 검색어를 입력한다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 어려움은 서비스 이탈로 이루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동완성 검색, 오타 수정 등의 기능은 사용자에게 피로감을 덜어주고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도록 도와줍니다.
검색결과 페이지 내에서의 탐색 능력
검색을 하면 결과는 거의 2개 이상이 나오게 됩니다. 이 경우 많은 결과 중 사용자는 한 번 더 정보를 찾아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연관성이 많은 정보로 찾아내는 과정에서 많은 인터랙션 비용을 쓰게 됩니다.
당장 운동화를 구매해야 한다고 가정합시다. 사용자는 구매 사이트에 운동화를 검색합니다. 많은 운동화가 결과로 나옵니다. 사용자는 개별의 운동화 이미지 정보를 파악하고 상세 텍스트 정보를 읽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운동화의 정보와도 비교하며 어떤 운동화를 구매하는 게 제일 나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인터랙션 비용이 되고 필터, 정렬 기능은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3. 예시
탐색정보를 사용자 니즈와 연관지어라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탐색하면서 발견하는 정보들이 자신의 니즈와 관련있는지, 확인합니다. 그 페이지에 자신이 찾는 정보가 없다면 실망하고 그 서비스를 이탈하겠죠. 하지만 본인의 니즈와 맞는 정보가 있다면 그 페이지에 다시 방문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탐색 페이지는 간략한 캡션, 혹은 썸네일 이미지 등으로 해당 정보를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저는, 핀터레스트 탐색 창에서 디자인 관련 썸네일이 나옵니다.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가 있으니, 사용자인 저는 이 앱에 더 머물러있겠죠?
배달 음식 주문 앱 같은 경우 검색과 탐색을 잘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보시면, 검색창 placeholder에는 OO님, 김밥 어때요? 라면서 추천을 해주는 글이 있고 밑에는 카테고리가 썸네일로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그 밑에는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는 cta 버튼과 함께 배너가 있고 '자주 주문한 맛집'이 하단에 카드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자주 주문한 맛집을 탐색형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한 화면에, 스크롤 없이 적당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바로 원하는 음식이 있다면 '검색창'을 누를 것이고, 사용자가 음식의 카테고리 정도만 생각했다면 '썸네일'을 누를 것이고, 사용자가 계속 매일 비슷한 음식을 먹는다면 '자주 주문한 맛집'을 누를 것입니다.
검색과 탐색은 컨텐츠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싶어도, 자칫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검색과 탐색을 구분하고 세분하게 기획을 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naver_search/223112175430
https://brunch.co.kr/@monofive55/26
https://www.nngroup.com/articles/state-ecommerce-search/?lm=search-box-vs-navigation&pt=youtube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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